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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장을 만들기 위해선 예전엔 꼭 은행 창구를 찾아 신분증을 내밀고 만들어야 했습니다. 통장뿐일까. 보험과 카드를 제외한 금융상품에 가입하려면 계좌를 개설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금융회사는 반드시 고객 이름과 주민번호 등과 같은 명의 확인을 위해 ‘창구 방문’을 요구했어요.
그러다 2015년 12월 금융위원회는 금융개혁을 위해 비대면 계좌 개설을 은행에서부터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일반적인 성인의 경우 대부분 비대면으로 계좌를 개설하는데 미성년자인 자녀 명의 계좌 개설을 위해서는 반드시 창구방문을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는데 이러한 불편함이 곧 해소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는 미성년 자녀의 계좌 개설을 위해서는 필요서류를 챙겨 은행이나 증권사 영업점에 방문을 해야 했었습니다. (법정대리인 방문 필수) 은행별로 요구하는 서류가 달라, 개설하고자 하는 은행에 사전 확인이 필요했고, 자료가 부족할 경우 재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있었죠.
은행별로 증명서에 대해 기본이냐 상세냐, 주민번호 뒷자리가 나와야 하느냐 마느냐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고객센터나 전화를 통해 준비서류를 사전에 확인해야 했습니다.
오늘은 금융회사의 부모(법정대리인)를 통한 미성년 자녀 명의 계좌 비대면 개설 서비스 도입일정과 방법 등에 대해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금융회사별 비대면 계좌개설 서비스 도입 일정
금융위원회는 2023년 4월 10일부터 미성년자 비대면 계좌 개설을 허용한다고 밝혔는데 비대면 계좌 개설 서비스 도입과 시행은 각 금융회사가 개별적으로 결정할 예정입니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부모가 스마트폰을 활용해 어디서든 자녀계좌를 만들어 줄 수 있으니 정말 편할 것 같습니다.
<금융회사별 도입 시기>
| 은행 | 증권사 | |
| 2023년 4월 ~ 5월 | KB증권,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 |
| 2023년 상반기 | 토스증권 | |
| 2023년 하반기 | 농협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기업은행, 국민은행, 수협은행, 대구은행, 부산은행, 광주은행,전북은행, 카카오, 토스 |
NH투자증권, 삼성증권, 유안타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하나증권 |
| 2024년 상반기 | 케이뱅크, 경남은행 | 상상인, 메리츠, 유진투자, 한국투자 신한투자, 하이투자 |
| 2024년 하반기 | SK제일, 산업, 제주 | 카카오페이, 케이프투자 |
위 표에서 보다시피 다수 은행에서 올해 하반기부터 가능할 예정입니다. 아직 확정은 아니고 금융회사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점 참고 바랍니다.
비대면 자녀 계좌 개설 준비물
금융위원회에서 개편한 가이드라인에 따라 비대면으로 자녀 계좌 개설을 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준비물이 필요합니다.
● 부모(법정대리인)의 신분증
● 부모(법정대리인)의 스마트폰
● 가족관계증명서(직전 3개월 이내 발급, 주민등록번호 전부 공개)
● 기본증명서(직전 3개월 이내 발급, 자녀명의 상세증명서, 주민등록번호 전부 공개)
미성년자 비대면 계좌 개설 방법, 순서
1. 금융회사 앱에서 계좌 개설 신청
2. 신청자 본인 인증 : 성명, 주민등록번호 / 휴대전화 인증
3. 약관 확인 및 동의 : 계좌 개설 약관, 개인 정보 수집 등
4. 고객 확인 정보 입력 : 인적사항, 계좌 개설 목적 등
5. 법정대리인인 부모의 신원 확인 : 타행 계좌 1원 송금 / 신분증 촬영하여 등록
6. 부모 - 자녀 간 관계 확인 : 가족관계증명서 등록 / 기본증명서 등록
7. 금융회사 심사 : 제출서류 확인 / 등록 내용 검증
8. 계좌 개설 완료
금융회사에서는 자녀 명의 계좌 개설 업무 진행 시 이와 같은 증빙 자료들을 직접 확인해야 하므로, 신청 즉시개설이 완료되는 것은 아니며 실제 계좌 개설 시까지는 1~2일(주말 및 공휴일 제외)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 아직 자녀 계좌 개설을 하지 않으신 분들이 있다면 비대면 서비스가 도입된 이후 편리하게 개설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